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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아들 숙소 옆에서…말없이 두 손 모은 어머니
입력 2018-10-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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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아들을 직접 찾겠다고 인도네시아 현장으로 떠난 어머니, 우여곡절 끝에 현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무너져내린 아들의 숙소에서 어머니는 말없이 두손만 모았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술라웨시섬 팔루 시의 한 호텔입니다.
8층 건물은 무너진 상태입니다.
구조대원이 건물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이 호텔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이모 씨의 숙소였습니다.
구조 활동을 지켜보는 우리 국민이 보입니다.
이 씨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아들을 찾으러 온 것입니다.
두 손을 맞잡고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몇 걸음 다가가 두 손을 모읍니다.
[권모 씨/이모 씨의 어머니(1일 전화인터뷰) : 사고 나는 날(지난달 28일) 오후 6시 45분에 통화를 했었고요. 현장에 가면 아들이 나올 것 같아요.]
이 씨의 지인도 멀리서 현장을 바라봅니다.
[권씨와 동행한 외교부 관계자 : 현장에서 포클레인을 빼고 수작업으로 구조를 한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매체는 이 호텔 잔해에 60여 명이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이 호텔에 매몰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고 집중 구조작업 지점으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이 씨 어머니 일행은 근처에서 머물면서 계속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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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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