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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조롱으로 얼룩진 자유한국당 '오행시 이벤트'

입력 2017-06-22 18:45 수정 2017-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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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SNS에선 자.유.한.국.당. 이렇게 5음절로 된 당명을 갖고 5행시를 지어달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벤트 공고를 보면 "미우나 고우나 응원을 해달라"고 적혀있던데요, 과연 그랬을까요.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사서 욕먹는 이유는 왜일까 > 입니다.

자유한국당도 이런 캠페인 시작하면서 '미우나 고우나 우리당을 응원해달라'는 사족을 달았던 거 보면 이 사태를 전혀 몰랐던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곱게 보이진 않고 밉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소개해드릴 뿐입니다. 제 의견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5행시 들어갑니다!

정유라 씨 사진이 있군요. 자, 자유한국당이죠? 유, 유라인데요. 한, 한국 오면 말 사준다고 해서 나왔는데 국, 국제공항에서 잡혔네요? 당, 당신들도 공범인데 왜 나만 잡혀?…아, 네, 다른 것도 보겠습니다.

자,랑스러워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홀연히. 한,국을 일으킬 한 사람. 국,민을 위해 나타난 사람. 여기까지는 일단 분위기 좋습니다!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당! 당당한 대통령 문재인…네, 낚시성 5행시였습니다.

제가 오전까지 확인한 바로는 5행시가 한 4,000여 건 정도 있었는데 솔직히 좋은 내용 찾기가 어려웠는데 제가 바로 포기하려던 그때 칭찬하는 5행시가 눈에 딱 들어온 겁니다. 자, 자유한국당을 지지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을 위한 일꾼! 자, 제발 막판 반전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당! 당신들을

'믿었던 만큼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부터 우린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네, 정말 좋은 5행시 찾고 싶었습니다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자, 이 5행시 캠페인이 오는 목요일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최우수상에게 주어지는 경품,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무려 10명 안팎으로 준다는데요. 이거 경품 타는 거 정말 쉬울 거 같습니다. 아무렴 이런 비판, 조롱조의 5행시에 최우수상을 주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지금 이어폰 없으신 분들, 정말 듣기 좋은 덕담 5행시 한 번 해주시고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 이름 정말 헷갈리네 > 입니다.

오늘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창에 '강동호'라는 이름이 또 올라왔습니다.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죠. "문재인 나쁜X" 발언으로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강동호 서울시당위원장이 '또 무슨 막말을 하셨구나!' 하고 말이죠.

그래서 바로 이름 검색해봤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세상에 '강동호 성추행' 이런 게 뜨지 뭡니까. '야, 막말에 성추행 루머까지…이거 정치하는 분이 어찌 감당하시려고 이러나' 했죠. 아, 그런데 알고 봤더니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참가했던 가수 강동호 씨 얘기지 뭡니까.

물론 소속사에서는 성추행 루머 "사실무근"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는데 아무튼 며칠 전에 강동호 위원장 막말 파문이 있었을 때는 가수 강동호 씨가 이래저래 입길에 오르고 이번에는 또 정반대의 경우가 된 거죠. 이 두 분 정말 운명의 장난 같네요.

자, 다음 소식 < 토요일 카톡 금지! > 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했던 지시사항이 화제입니다. "토요일에 직원들이 편히 쉬도록 카톡으로 업무 연락하지 말라. 나부터 주말에 사무실 안 나오겠다" 이렇게 선언한 겁니다. 앞서 기재부 실무직원들과 미팅 때 나온 요청을 김 부총리가 이렇게 수용한 겁니다. 부장, 이 얘기 듣고 좀 느끼시는 바 없습니까?

[앵커]

글쎄요. 저 얘기를 들으니까 저도 반성을 하게 되네요. 사실 우리가 주말에 갑자기 큰 사건이 터지면 특보를 해야된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방송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는 약속할 수는 없지만 토요일 카톡, 이건 확실히 끊겠습니다!

[기자]

우와, 시청자 여러분, 지금 들으셨습니까? 이거 지금 돌발질문이었는데 정말 우리 이상복 부장이 큰 결단을 내리셨어요. (저 사진 좀 쓰지마요. 너무 뚱뚱해 보여요.) 아니, 부장, 이거 진짜 방금 말씀하신거 믿어도 되는 겁니까?!

[앵커]

아, 그럼요. 카톡 안 할게요. 대신 라인으로 할게요!

[기자]

아, 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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