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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서 외국인 수천 명 모여 술판…시민들 밤새 불안

입력 2021-05-31 07:44 수정 2021-06-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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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면서 오늘(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400명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395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완만한 감소세에 일단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밤 부산 해운대에서는 주한 미군 등 외국인 수천 명이 모여 술판을 벌였습니다.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에 대한 긴장감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공유된 해운대 모습입니다.

곳곳에서 외국인들이 5명씩 넘게 모여 있습니다.

마스크는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웃음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지는 소리도 들립니다.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미국인들이 전쟁에서 숨진 이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입니다.

미국인 대부분이 이날 전후로 휴가를 가는데 이를 즐기기 위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원만 약 200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밤새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이 기동 타격대 등을 동원해 해산시키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마스크 없이 폭죽놀이를 즐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 미국 독립기념일에도 해운대에서는 수백 발의 폭죽이 터졌습니다.

당시 한 20대 미군은 시민을 향해 폭죽을 쐈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맛집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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