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전 청와대 경호원의 30대 여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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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데이트폭력' 전 청와대 경호원의 30대 여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3-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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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경호원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6시15분께 남자친구 B(31)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한 원룸에서 A(31·여)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B씨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5일부터 대전에 있다가 29일 집에 돌아와보니 A씨가 죽어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27일 오후 1시께 자신의 집에서 밖으로 나간 점과 B씨가 25일 대전으로 향한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안 결과 A씨는 27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B씨는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지난 2년 동안 B씨가 상습적으로 손찌검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B씨는 지난 18일 청와대 경호실에서 해고됐다.

lje@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