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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 긴장 고조…정부 "남중국해 행동선언 준수 중요"

입력 2015-10-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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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인공섬 12해리 안쪽 해역에 미군 군함이 진입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는 "남중국해 행동선언 준수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남중국해는 주요 해상 교통으로써 우리의 이해관계도 큰 지역"이라며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보장, 남중국해 행동선언 준수 등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표명해왔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DOC)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 간 분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2년 채택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중국해는 우리도 이해관계자 복잡하게 얽힌 곳인 만큼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심화되면 우리에게도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며 "국내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설명했다.

앞서 중국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항해의 자유라는 구실로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인공섬에서 진행하는 시설 건설을 계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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