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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연사업 세부계획 공개…'잡화점식 대책' 비판도

입력 2014-09-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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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담뱃값을 올리겠다고 하면서 금연 사업도 크게 늘리겠다고 약속했었죠. 그 세부계획이 공개됐는데, 효과를 입증할 수 없는 잡화점식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금연사업에 쓰일 예산은 1500억원으로 올해의 13배입니다.

흡연예방사업에 519억원,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 490억원, 금연캠프 운영에 120억원 등이 쓰입니다.

[류근혁/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초중고등학교가 1만2000개 정도 있습니다. 현재 10% 정도에 대해서만 (금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전체학교에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선 금연동화를 읽어주는 금연수업이 도입됩니다.

군인과 대학생 등에게는 직접 찾아가는 금연 상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흡연 5년차 이상인 경우 4,500원만 내면 금연캠프에 참가할 수 있고, 저소득층은 금연 치료 비용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담뱃세 인상에 따른 증세 논란을 피하기 위해 효과 검증도 안 된 잡화점식 금연사업을 벌인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성규/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학박사 : (정부의) 세부안들에 대해서는 신뢰가 가는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비디오를 튼다든지 강의를 하는 형식들은 크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이미 검증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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