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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창조경제는 일자리·지속성장에 유효한 전략"

입력 2013-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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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창조경제는 일자리·지속성장에 유효한 전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창조경제는 한국은 물론 APEC 회원국과 세계경제의 지속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인데 한국은 창조경제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기대성과와 관련해 "'보고르 선언'에 대한 정상들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APEC 연계성 프레임워크'와 '인프라 투자개발 다개년 계획'이 승인돼 역내 경제통합을 견인해 갈 지침을 제시할 수 있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보고르 선언(Bogor Declaration)이란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합의문이다. 선진국은 2010년, 개도국은 2020년까지 완벽한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현재 많은 자유무역협정(FTA)과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체결됐거나 논의 중인데 그만큼 세계 무역자유화를 위한 APEC의 역할이 더 중요해 졌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러 갈래 지류가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에서 합쳐지듯이 APEC 역내의 다양한 지역무역협정(RTA)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세계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APEC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교훈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모든 국가들이 합심해 개방을 확대하고 교역을 증진시킬 때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기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를 강화하고 유럽·미국의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한 APEC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우선 "역내 선진국들은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회원국들은 투자환경 개선,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해 각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해 가야 한다"며 "역내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막고 무역자유화를 향한 노력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PEC 지도자들이 전 세계적 이슈에 기여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시리아나 이집트 등 다른 지역의 분쟁 문제들을 APEC에서 직접적으로 다루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간 구축해 온 APEC의 탄탄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논의해 나가면서 세계평화에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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