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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교회 확진자 2명 콜센터 근무…직원 78명 전수조사

입력 2020-03-30 07:15 수정 2020-03-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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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의 확진자들 가운데 최소 2명이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27일까지 가산동 콜센터에 출근해 평소처럼 근무를 했습니다. 한동안 진정 국면을 보이던 콜센터의 집단 감염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천구는 오늘(30일) 이들과 같이 근무했던 콜센터 직원 78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 지금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해외에서 들어와서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인데요. 이제 모든 입국자들은 2주간 자가 또는 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해야 합니다. 4월 첫날인 모레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조치입니다.

먼저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까지 확인된 만민중앙성결교회 확진자는 23명입니다.

서울 금천구청은 이 중 49살 A씨와 54살 B씨가 가산동의 한 콜센터에서 근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7일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등 정상 근무를 하다가 28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2차 감염 우려가 커지자 금천구는 콜센터 근무자로 파악된 78명을 대상으로 오늘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콜센터는 여러 명이 좁은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비말에 의한 집단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 구로구 콜센터에서는 1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만민중앙교회 60대 교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인천시 환자는 모두 6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해외 입국자 확진 사례가 늘면서 지역 사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미국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제주도에서는 남미 여행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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