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이탈리아에선 환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이 세계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주변 유럽 나라들은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서 국경 통제부터 행사 취소까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처음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18일 만입니다.
이제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168명이나 됩니다.
바이러스 확산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6.2%에 이릅니다.
전 세계 평균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지병이 있는 고령 인구가 많아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까닭입니다.
최근엔 유럽 대륙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각각 천 명을 넘었습니다.
유럽 전역으로는 2만 명에 육박합니다.
대규모 실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공공 문화시설이 문을 닫는 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유럽연합 국가들 사이에서도 국경을 통제하거나 건강증명서를 요구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27개 유럽연합국 정상들은 우리 돈으로 34조 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어 방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동 최대 피해국인 이란에서도 확진자가 9천 명에 이르고 하루 만에 60명이 넘게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35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