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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성태 "이선권, 진짜 배 나온 사람 누군지 알 텐데…"

입력 2018-11-05 22:07 수정 2018-11-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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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부탁합니다.
 

[기자]

첫 키워드는 < 배 또는 간이 나왔다? > 입니다.

[앵커]

이것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배가 나왔다는 말은 이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이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 의장에게 했다는 말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배 나온 사람은 예산을 맡으면 안 된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5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선권 위원장의 이 발언을 비판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참말로 간이 배 밖으로 나왔습니다. 진짜 배 나온 사람은 자신도 누군지 잘 알 텐데 말이죠.]

진짜 배 나온 사람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은 이선권 위원장의 해당 발언을 김정은 위원장이 만약 들으면 혼날 것 같다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배 발언은 확인은 된 것인가요?

[기자]

확인이 안 됐습니다. 당사자인 김태년 의원은 '본질을 흐리는 가십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청와대 대변인도 사실관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말이라는 것이 앞뒤 맥락이 있기 때문에 이를 다 살펴보아야 한다'고 했고요.

이선권 위원장의 여러 부적절한 발언 등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때 받은 엄청난 환대에 비하면 이 환대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대통령 등이 김정은 위원장 등으로부터 여러 환대를 받았는데 이선권 위원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말로 남북관계를 규정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선권 위원장 발언을 계속 이슈화시키고 있는데요.

처음 나왔던 냉면 발언을 이슈화시키기 위해서 이른바 '목구멍 릴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뭔가요, 그것은?

[기자]

그러니까 이선권 위원장이 우리 기업인들을 만났을 때 '냉면이 목에 넘어가느냐'라는 발언을 패러디한 것인데요.

먼저 정진석, 처음 발언을 이끌어낸 정진석 의원이 '냉면에 물타지 마세요'라면서 냉면 먹는 사진을 올렸었고, 이후에 여러 의원들이 누구의 추천을 받았다라면서 냉면 먹는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재원 의원이 냉면이 잘 넘어간다라고 얘기했고요.

김진태 의원의 경우도 냉면을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 일단 냉면의 양으로 봐서는 한 번에 넘어갈 양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의원이 아닌 이언주 의원도 냉면 먹는 사진을 저렇게 올려서 목구멍 릴레이에 동참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정부가 북측에 좀 저자세다라는 것을 이슈화시키려는 움직임인데요.

물론, 이선권 위원장 발언이 부적절하고 항의하고 지적해야 되지만 그것만으로 남북관계를 규정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사진들은 봤는데 뭐라 말하기 참 어렵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동물은 사라졌다? > 로 했습니다.

[앵커]

어디서요?

[기자]

국회에서. 예전에는 여야 의원들 간에 몸싸움이 심해서 이른바 '동물국회'라고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몸싸움은 별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벵갈고양이' 얘기가 아니었나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기자]

오늘 한국당의 장제원 의원과 민주당의 박완주 의원이 몸싸움 일촉즉발 위기까지 갔는데요.

[앵커]

아까 그것은 잠깐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기자]

예, 리포트에서 나왔는데요.

일단 박영선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의 장제원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박영선 의원의 발언이 야당 의원의 명예훼손성 발언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을 했는데 발언 중에 민주당의 박완주 의원이 장제원이 독해를 잘 못한다. 박영선 의원의 발언을 속기록으로 확인하자라면서 두 의원 간의 말싸움이 시작이 됐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발언을 다 끝낸 뒤에 "박완주 말 조심해"라고 말을 하자 박완주 의원이 서로 좀 감정이 격해지면서 "나와" 하면서 실제 두 사람은 오늘 예결위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간에 누가 먼저 얘기했는지는 확인이 안 됐는데요.

"쳐 봐", "쳐 봐"하면서 했지만 실제 아무도 치지는 않았고요.

다른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말리면서.

[앵커]

대개 쳐 봐, 쳐 봐 하면, 그래서 치는 상황으로 가는 경우는 저는 못봤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서로 내가 먼저 치겠다는 것은 아니고요. 쳐 봐, 쳐 봐, 아무도 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애들 싸움 얘기하는 것 같은데.

[기자]

말리면서 나왔고요. 나중에 장제원이 돌아서면서 보좌진에게 "한 주먹도 안 되는 게"라고 얘기해서 이 말 부적절하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뭐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전에 몸싸움은 흔했습니다.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된 것이 2012년인데요.

2009년 국회의 모습입니다.

당시 법 통과를 막으려고 의장단으로 돌진하는 의원의 모습이 사진에 찍힌 적도 있고요.

매년 저런 모습들은 쉽게 봤었습니다.

실제 앞서 쳐 봐, 쳐 봐 안 쳤지만 내가 먼저 칠 것이다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유명했던 사건이 바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주먹다짐이었습니다.

잠깐 영상을 보면, 김성회 의원이 "내가 먼저 맞았어"라면서 피를 약간 닦으면서 달려가서 강기정 의원을 찾아서 직접 주먹다짐을 했습니다.

지금 손으로 '내가 먼저 맞았다'라고 얘기하는 장면입니다.

실제 강기정 의원도 맞아서 얼굴에 피가 묻었었고요.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을 때려서 나중에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도 많이 논란이 됐고요.

나중에 벌금형을 선고 받았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성회 의원에게 "수고했다"라고 그날 전화를 해서 폭력국회를 조장하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런 일도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제 국회선진화법 이후에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상당히 거의 없었고요.

지난 2016년에 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서로 '나와 봐. 왜 불러, 깡패야.' 이런 말을 주고받기는 했었는데 나중에 썰전에서 서로 화해했습니다.
 


[앵커]

그랬었죠.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지만원 딜레마? > 로 했습니다.

[앵커]

아직도 지속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만원 씨가 운영하는 시스템클럽이라는 홈페이지를 잠깐 보면 최근 글은 대부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글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추천위원들 7명이 모두 지만원 씨를 위원으로 추천하고자 하는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독단적으로 절대 불가를 외친다라면서 실제 역적이라고까지 주장했고요.

오는 수요일에는.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역적이라고?

[기자]

그렇습니다. 역적이라고 주장했고 오는 수요일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 가서 시위도 할 예정입니다.

[앵커]

누가요?

[기자]

지만원 씨와.

[앵커]

본인이?

[기자]

지만원 씨가 본인의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자유한국당에서 지만원 씨를 뭡니까? 검토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았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5·18 진상규명의 위원으로 지만원 씨를 추천하자는 목소리가 당내에 일부 있다라는 보도가 나왔었고 저도 전해 드린 바가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에서는 당시 공식적으로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라고 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만원 씨가 무슨 소리냐. 추천위원들이 다 자신을 추천했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만원 씨가 틀린 부분이 있는 것이, 추천위원은 김성태 대표와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계속 반대를 했고요.

제가 오늘도 확인을 해 보면 다른 위원의 경우, '명확히 말할 수 없다'라는 입장이어서 일단 의견이 정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에서 공식적으로 지 씨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그러면 다른 사람이라도 빨리 추천해야 되는데 이것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 지 씨와 그 지지세력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고요.

이에 대해서 한국당 관계자는 '적합한 인물을 추천하는 데 고민 중이고 시간이 걸린다. 쉽지는 않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끝이 어떻게 되는지 좀 봐야 되겠군요.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화면제공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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