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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70대 아들 끌어안고 "상철아"…눈물의 상봉장

입력 2018-08-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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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풍 솔릭 북상…"모레 밤 제주, 23일 목포 상륙"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모레(22일) 밤에 제주를 지나서 23일, 목요일 새벽에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로 대전 등 중부 내륙을 관통해 강원 북부 지역을 거친 후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하면서 중부 내륙과 영남, 강원 지역이 태풍의 위험 반경 안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과 23일, 모레와 글피 사이에, 초속 20에서 30m의 강풍이 불고, 특히 산간 지역에는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해와 남해에서는 파도가 높게 쳐서 해안가에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2. 70대 아들 끌어안고 "상철아"…눈물의 상봉장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지금 금강산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65년 만에 마주한 남과 북의 가족들의 이야기,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상봉장의 분위기 소식이 들러오고 있나요? 

[기자]

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첫 상봉이 진행됐는데요.

상봉장 곳곳에선 탄식과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금섬 할머니는 4살 때 헤어진 북측 아들 이상철씨를 만나자마자 이름을 부르며 온몸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존재조차 몰랐던 북측의 딸을 만난 유관식 할아버지, 한쪽 눈도 보이지 않는데 딸이 가져온 사진을 나눠보며 눈물을 애써 참았습니다.

한참동안 아무 말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과 북의 가족들은 각자 가져온 사진을 나눠보며 추억의 조각을 맞췄습니다.

남측 최고령자인 101살의 백성규 할아버지도 휠체어를 타고 한복을 입은 며느리와 양장 차림의 손녀를 만났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잠시 휴식을 갖고 저녁 7시부터 북측에서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번 상봉에는 국군포로 한 가족과 전시납북자 다섯 가족도 참여했습니다.

우리측이 특수 이산가족 50여 명을 별도로 선정해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한 결과 이번 만남이 성사됐는데 당사자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가족들만 상봉했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남측에서 북측 가족을 찾은 1차 상봉이 진행되고, 24일부터는 북측에서 찾은 남측 가족이 방북해 2차 상봉을 이어갑니다.

3. "전 여자친구 닮아서" 둔기로 여고생 내리친 20대

헤어진 여자친구를 닮았다는 이유로 길을 가던 여고생을 벽돌로 내리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4살 문모 씨는 지난 17일 밤 11시 반쯤,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7살 임모 양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쳤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임 양은 머리를 5바늘 꿰매야 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에게 헤어진 여자친구를 닮아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4. 훼손된 50대 시신 부검…"사인 단정 어려워"

서울대공원 근처 야산에서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사망 원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과수는 경찰에 "시신이 부패해서 사망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구두 소견을 통보했고, 이 남성이 목이 졸려 질식을 했는지 또는 약물 중독으로 숨졌는지를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밀 부검의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5. 롬복서 또 규모 6.9 강진…"최소 10명 숨져"

2주 전의 강진으로 최소 480명이 목숨을 잃은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현지 시간으로 19일 밤에 규모 6.9의 강진이 또 일어났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한 가운데, 건물들이 많이 무너져서 사상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롬복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로,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5번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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