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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혐의 부인' 유섬나 이틀째 조사…영장청구 방침

입력 2017-06-08 21:55 수정 2017-06-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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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된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가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거액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섬나 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디자인 업체 '모래알 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관련 업체 '다판다' 등에서 컨설팅비 명목으로 40억여 원을 받아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 씨는 실제로 일을 하고 받은 정당한 대가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모래알 디자인'의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수억 원의 조세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유 씨의 혐의 액수는 2014년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공개한 492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프랑스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40억 원대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두 나라의 횡령 혐의 공소시효가 달라 세모와 관련한 컨설팅비 43억 원도 기소 대상에서 빠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유 씨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체포영장에 적힌 혐의 외에 추가 기소하려면 범죄인 인도를 한 프랑스 당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당초 체포영장에서 빠져 있었던 유병언 씨 사진값 명목으로 계열사에서 받은 수백억 원에 대해서도 수사가 가능합니다.

검찰은 오늘 밤 조사를 마친 뒤 유 씨에 대해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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