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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공화당 '대법관 지명' 충돌…공석 장기화되나

입력 2016-03-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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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법권 임명을 놓고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맞서면서, 공석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후임 후보를 지명했는데, 공화당에서는 다음 대통령이 새 대법관을 정해야 한다며 인준 청문회를 거부했습니다.

이소식은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갑자기 숨지며 공석이 생긴 미국 대법원.

오바마 대통령이 메릭 갈랜드 워싱턴 순회항소법원장을 후임 대법관 후보로 발표하며 상원에 인준 절차를 밟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젠 상원이 의무를 다할 때입니다.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에도 업무를 중단해서는 안 되고 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치 매코널/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관 인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거에 이용하려고 이 문제를 정쟁화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반대에도 지명을 강행한 것은 대선 국면에서 공세의 소재로 사용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보수였던 스캘리아를 대신해 중도 성향의 갈랜드가 들어오면 보수 우위였던 대법원 인적 구성이 사라집니다.

공화당이 다음 대통령에 넘기라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도 가세해 공화당 지도부를 지원사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 차기 대통령이 (대법관을) 선택해야 합니다. 더 진행하면 안 됩니다. 나는 공화당과 같은 입장입니다.]

공화당은 인준 청문회를 거부하고 있어 대법관 공석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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