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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안해"…스타들 세월호 1주기 추모 행렬

입력 2015-04-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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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편이어서 정말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배우 김우빈이 15일 세월호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혜선 양에게 쓴 편지 일부다. 소속사 싸이더스 HQ는 "김혜선 양의 친구들이 우리에게 연락해와 편지를 부탁했고 이 소식을 들은 김우빈이 응답했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고도 했다.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연예계 스타들도 추모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노란리본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기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했다. 추모곡을 공개할 예정인 가수도 있다.

탤런트 정려원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세월호 애도 포스터로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정려원은 앞서 15일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Let's remember 2014.04.16'라는 문구를 남겼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탤런트 심은진은 "벌써 1년이 참 빠르게 지나갔군요. 그리고 아직도 9명의 희생자가 실종 명단에 있어요.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슬픈 날입니다. 종이배가 물에 젖어 맥없이 가라앉듯 세월호가 가라앉아 아직도 물속에 있지만, 기억은 쉽게 가라앉지 말아야겠지요. 잊지 않을게요 20140416"라고 말했다.

가수 김창렬은 "세월호 1주년 기억하겠습니다. 0416,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 주세요"라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가수 솔비는 직접 그린 노란 리본 그림을 공개했다. 그는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이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함께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배우 이경영과 가수 조관우는 세월호 추모곡 '풍등'과 4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16일 오후 4시16분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 올릴 예정이다.

'풍등'은 지난해 12월31일 조관우가 발표한 곡으로 이경영이 뮤직비디오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최귀화와 팝핀현준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 모두 희생자 애도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매월 노래 한 곡씩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을 진행하는 윤종신은 세월호 1주기와 관련해 4월에는 '월간 윤종신'을 발매하지 않겠다고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팽목항에서 유족을 위해 케밥을 만들었던 터키 출신 에네스 카야는 "가족분들의 고통을 알 수 없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나눠 갖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룹 '엑소'의 카이도 이날 자신의 SNS에 "20140416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김제동, 서프라이즈, 임형주, 만화가 강풀, 명필름 대표 심재명 등이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1주기 추모 관련 글과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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