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원파 측은 세월호 사고 원인을 밝히는 사람에게 상금 5억원을 주겠다고 공언해왔는데요.
실제로 오늘(15일), 돈 받을 사람을 선발하는 포럼이 시작됐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5억원의 현상금을 제시한 검찰과 경찰을 조롱하는 행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모씨/재료공학 박사, 구원파신도 :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1초당 10도 변침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세월호는 제3의 요인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오늘 오후, 구원파는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포럼을 열었습니다.
상금으로 5억원을 걸었습니다.
[조계웅/구원파 전 대변인(지난 11일) : (유병언) 현상금 5억원에 준하는 금액을
진실을 규명해주시는 분에게 드리겠습니다.]
매주 발표자를 모집해 포럼을 진행하고, 심의위원회 구성해 발표 내용을 평가한 뒤
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이태종/구원파 대변인 : 정부 주장을 일축해 침몰 원인규명에 대해 기여한 것이 명백할 경우 공정한 심의를 거쳐 그 포상금을 지급키로 한다.]
근거만 확실하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금 지급 시기나 방법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5억이라는 큰 돈을 앞세워 여론몰이에만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