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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3호기 냉각수 누출…2400만 베크렐의 고농도 오염수

입력 2014-01-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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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3호기의 원자로 건물 1층 바닥을 흐르는 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아 용융된 연료봉 냉각수가 격납 용기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구체적인 누출 장소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NHK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건물에서는 지난 18일 원자로 건물 1층 바닥에 깊이 30㎝ 정도의 물이 흐르면서 지속적으로 배수구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이 잔해 철거 작업을 벌이던 로봇 카메라에 포착됐다.

도쿄전력이 조사한 결과 1ℓ당 방사성 물질 농도는 스트론튬 등의 베타선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2400만 베크렐, 세슘 137이 170만 베크렐에 달해 매우 높은 농도로 밝혀졌다.

물의 온도는 약 20도로 원자로 밑부분의 온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도쿄전력은 "지하에 있는 오염수보다는 약간 농도가 낮지만 어떤 루트를 통해 격납용기로부터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3호기는 용융된 연료봉을 냉각시키기 위해 냉각수를 원자로에 부어 격납용기의 파손 부위에서 누출된 오염수를 건물 지하에 보관해 왔지만 연료 상태와 격납 용기의 파손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어 도쿄전력은 자세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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