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피신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는 민주노총과 조계사, 민주당, 세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상 기자!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명환 노조 위원장은 이 건물 13층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물고 있는데요.
현재 경찰이 건물 주변에 체포조를 배치했기 때문에 이 곳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무실에서 노조원들과 향후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경찰과 충돌할 생각이 없다", "오늘 총파업 집회에 나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들어 경찰 투입이 늘자 노조 측에서도 위원장 사수대 1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조계사 극락전에 피신 중인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오전에 대웅전에서 108배를 했습니다.
[박태만/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 90% 이상의 파업 조합원들은 흔들림없이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잘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사로 들어간 최은철 사무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노조 간부 체포에 1계급 특진까지 건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이들의 사진이 담긴 인쇄물을 나눠주며 체포를 독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