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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에게 골수 이식한 태권소년' 신동훈 군의 감동 스토리
입력 2013-05-30 15:03
수정 2013-06-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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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살리고 금메달을 딴 소년이 화제다.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누나에게 골수를 이식해 준 중학생이 수술로 인한 훈련 부족과 신장 열세를 극복하고 태권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남체육중 3학년인 신동훈(15·사진)군은 지난해 10월 자신을 끔찍이 아끼던 큰누나(26)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의료진 검사 결과 가족 중 신 군의 골수만 이식 가능했고, 소식을 접한 신군은 곧바로 "골수를 기증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신 군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동계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무균상태의 골수를 주기 위해 훈련을 포기한 것. 신 군은 지난 3월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마친 뒤 체육관을 찾았다. 하지만 5개월간 훈련을 하지 않은 탓에 기초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었고, 체중도 불어 주체급인 라이트웰터급 출전도 불가능했다.
신 군은 "어린 동생의 앞길을 막았다는 생각을 누나가 하지 않도록 더 애썼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두 체급이나 올려 경기에 나선 신 군은 키가 10㎝가량 큰 선수들을 상대로 특유의 근성, 현란한 발차기 기술로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딴 신 군은 "금메달을 보여주면 누나의 병이 빨리 나을 수 있을 것 같아 최선을 다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중앙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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