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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돈처럼…학교서 부정하게 쓰인 돈 4년간 156억

입력 2018-12-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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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유치원보다 회계가 투명하다고는 하지만 학교에서도 부정하게 쓰인 돈은 지난 4년간 156억원이나 됐습니다. 학교시설을 빌려주고 받은 사용료를 개인이 빼돌리는가 하면, 학교법인 간부는 법인차를 개인용도로 쓰면서 수리비와 보험료까지 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 인가를 받은 직업학교입니다.

지난 3년간 학교 건물 옥상에 통신사들이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게 허용해주는 등, 임대료 7000여만 원을 학교가 아닌 법인계좌에 넣었습니다.

이사장의 개인차량을 운행하면서 공금을 사용하다 교육청 시정명령도 받았습니다.

[한국제과학교 관계자 : 저희가 공무원입니까? 국공립학교 아니에요. 사립학교에서 할 만큼 다해가지고 드렸어요. 교육청에서 끝났어요.]

서울 한성고도 학교법인 차량을 간부가 개인용도로 써오다 적발됐습니다.

수리비, 보험료를 내는데 학교돈 4400여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사립학교는 법인돈 8000여만 원을 개인 소송비로 썼고, 휘문고에서는 교사가 불우이웃등을 위한 성금 수 천만 원을 모금해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며 일부는 개인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대구의 한 공립초등학교는 선거 때 강당을 빌려주고는 사용료를 개인이 빼돌렸다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이같은 재정관련 지적사항은 1만 5000여 건으로 전체 감사적발사항의 48%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은 인사와 복무 4698건, 교무·학사는 4236건이 지적됐습니다.

특히 일부 사립학교들은 교사를 채용하면서 "건학 이념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자를 탈락시켰고, 이사장 맘대로 직원을 뽑았다 교육청 처분을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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