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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쉼터, 정류장에 얼음…지자체마다 폭염 대처에 분주

입력 2018-08-02 21:57 수정 2018-08-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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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마다 폭염 대책을 열심히 마련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서 잠을 청할 수 있도록 야간 쉼터를 마련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그중의 한 군데에 좀 나가봤습니다.

박상욱 기자, 24시간 운영을 하는 쉼터라고 하는데, 거기 텐트도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서울 노원구청이 폭염에 취약한 고령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야간 쉼터입니다.

지금 제 주변으로는 텐트 24개가 펼쳐져있는데요.

이 야간 쉼터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운영이 됩니다.

구청 측에서는 쉼터 이용 신청자를 직접 이곳까지 데려오고 또 데려다주는 이동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신청자는 45명이었는데 이곳 구청의 야간 쉼터에서 13명이 그리고 구내 경로당 5곳에서 32명이 각각 더위를 피했고 오늘(2일) 신청자는 총 61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거기는 실내이고 에어컨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에서 텐트를 설치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각 개개인의 독립성, 사생활 보호 이것을 위해서 그렇게 텐트를 친 것인가요, 그러면?

[기자]

그렇습니다. 각자 개별적인 프라이버시를 존중을 하기 위해서 개별적으로 텐트를 놓고 그 안에서 더위를 피하고 잠을 청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그 안 텐트에는 주민들이 들어가 계신 텐트도 물론 있는 거죠, 지금 이 시간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이렇게 텐트를 쳐드렸다고 하니까 따로 그 안을 들여다보는 일은 좀 없도록 하겠습니다. 각 구청마다 예를 들면 도로 물청소나 그늘막 설치 이런 거 말고 여러 가지 폭염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게 있을까요, 눈에 띄는 것이.

[기자]

일단 각 지자체들은 무더위 쉼터의 운영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터미널이나 버스정류장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 16곳에 250kg에 달하는 대형 얼음을 비치했습니다.

이 얼음 주변에만 가더라도 기온이 최고4~5도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 천안시 동남구에서도 일부 버스정류장 앞에 40kg의 얼음을 내놨습니다.

또 평창올림픽 당시에 '영미 신드롬'이 일었던 강릉컬링센터는 폭염 속 무더위 쉼터로 거듭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날씨 간단하게 예보를 부탁드립니다.

[기자]

일단 내일도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어제처럼 '최고기온 기록이 바뀔 수도 있다'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그렇지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내일이라고 해서 '기온이 더 떨어질 것이다'라는 예측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8도, 대전과 광주 37도 그리고 대구 38도, 안동은 39도에 이를 전망입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그동안 중부지방이 더웠었는데, 내일은 남부 내륙 지방까지도 기온이 오늘보다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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