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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압수수색 당시부터 자백한 정호성…녹취록 확인

입력 2017-01-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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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오늘(18일) 법원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과 함께 태블릿PC 증거능력을 인정하면서 박 대통령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10월 자택 압수수색 당시부터 이미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넸다는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자백이 담긴 녹취록을 최규진 기자가 확인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해 10월 29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날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수사관에게 1시간 넘게 혐의 사실을 대부분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모든 문서의 최종 전달자는 자신"이라며 최씨에게 문건을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 최씨가 대통령과 오랜 교분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 말씀자료나 연설문 등을 보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수사관이 해당 문건을 얼마나 자주 보냈느냐고 묻자 "상당히 자주 보냈다"며 "선거 때는 온갖 자료를 보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최씨가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엔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최씨 의견이 반영된 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나아가 "대통령이 좋은 얘기가 있으면 반영도 해보라고 했다"며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점을 인정했습니다.

또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 함께 사용했던 공용 G메일 계정에 대해선 "원래 사용이 불가능한 외부 인터넷을 청와대에서 허락해줬다"며 "이재만 전 총무 비서관이 도와줬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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