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몸 날린 배달원, 무면허 운전 불법체류자 검거…"할 일 했을 뿐"

입력 2021-10-02 18:24 수정 2021-10-04 13: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낮에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피의자를 한 배달원이 몸을 날려 붙잡았습니다.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 시민, 그냥 할 일을 한 거라고 하는데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가장자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쉬고 있는 배달원.

약 50m 뒤에 흰색 승합차가 서 있고, 경찰이 무슨 이유에선지 승합차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갑자기 달아나는 이 남성.

오토바이를 지나치던 그 순간, 달아나던 남성을 배달원이 붙잡아 넘어뜨립니다.

다시 달아나보려 하지만, 결국 따라온 배달원과 경찰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사실 달아난 남성은 무면허로 운전을 하던 불법체류자였습니다.

경찰의 의심을 받아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 : 솔직히 남일이잖아요, 그게. 그렇게 나서는 거 보니까 대견스러웠고요. 좀 놀랐어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 시민.

살짝 다치긴 했지만, '할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류정환/검거에 도움 준 배달원 : '와 진짜 너무 힘이 세구나' 이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잡아줘야겠다 생각이 들어서…그냥 뭐 할 일을 했다고 생각했죠, 그냥 뭐 도와준 거고.]

경찰은 해당 시민에게 포상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8km '도심 추격전'…음주차량 쫓고, 가로막은 시민들 시민 위해 "언제든 출동 준비"…특별경계근무 소방관 이웃 150명 대피할 동안…'홀로' 남아 불길 맞선 시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