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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젠더특보 경찰 출석…'성추행 의혹' 인지경위 조사

입력 2020-07-21 07:45 수정 2020-07-21 10:11

서울시 직원들 '묵인·방조 의혹'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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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원들 '묵인·방조 의혹'도 수사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피해자의 고소 예정 사실을 박 시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죠.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어젯(20일)밤 경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 3시쯤까지 다섯시간 반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임 특보가 성추행 의혹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와 박 시장에게 실제로 피소 예정 사실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순영 특보 외에도 박원순 시장이 실종되기 전에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은 인물들을 경찰이 차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직원들이 성추행의혹과 관련해서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변호인과 함께 다섯 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임 특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 (나가시면서 조사 받으신 거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서 어젯밤 9시20분쯤 임 특보는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조사 시간과 장소를 조율 중이며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조사는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이뤄졌습니다.

임 특보는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박 시장에게 '실수한 게 없는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고소장이 접수되기도 전에 피소 예정 사실을 알고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소와 관련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 (불미스러운 일 관련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들으셨는지)… (피소 사실을 아셨나요?)…]

임 특보는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 8일, 박 시장과 밤 늦게까지 대책 회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임 특보가 성추행 의혹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피소 예정 사실을 박 시장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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