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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메시, 남북단일팀과 대결?…바르셀로나 깜짝 제안

입력 2018-12-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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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안부 영화 상영회서 극우세력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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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침묵, 일어서는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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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 일어서는 위안부'의 한 장면을 함께 보셨습니다. 이 영화는 재일교포 2세 박수남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2016년에 우리나라의 한 영화제에서 소개가 됐고, 이듬해 일본 도쿄에서 개봉을 했는데요. 지난 3월과 10월에도 상영이 됐었습니다. 당시 일본 관객들이 '탄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남성 관객 (지난 3월) :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뭘 하는 것인지 (이 영화를) 빨리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박수남/영화 '침묵, 일어서는 위안부' 감독 : 제멋대로 한·일 합의를 했었지요. 그에 대한 분노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수요일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이 영화의 상영회는 분위기가 좀 달랐습니다. 일본 우익인사 3명이 "영화를 보여달라"면서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린 것인데요. 안으로 들어오려는 우익단체의 회원과 주최 측의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주최자로서 말합니다. 돌아가세요. 경고합니다. (무슨 경고야. 당신이 무슨 권리가 있어서 이러는 거야.)]

[박마의/영화 '침묵, 일어서는 위안부' 제작자 : 직접 건물까지 들어와서 7~8명의 특공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영화 상영을 중단하라'고 30분 동안 항의를 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나 위안부 재단의 해체 소식에 편승해서 일본의 우익 세력들이 점점 더 과격하게 대응을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변하지 않는, 변할 수 없는 역사의 사실이 기록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가해자인 그들이 진지하게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2.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폭력 시위로 확대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 시위대를 향한 물대포와 최루탄. 어제(3일) 현장클릭에서도 전해드렸었죠.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의 모습입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기존의 시위대에 '복면'을 쓴 세력이 가세를 하면서 폭력시위가 점점 더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파리의 상징 개선문에는 '혁명의 물결로 불 태우자', '국민의 승리' 등 마크롱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낙서가 적혀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혁명 정신을 상징하는 마리안 상은 이렇게 얼굴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서 볼썽사납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일부 시위대들은 쇠막대기와 망치 등을 들고 차와 집에 불을 질렀고 상점도 털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1만 발이 넘는 최루탄을 썼고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시위 과정에서는 80세 여성이 얼굴에 최루탄을 맞고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력 사태라면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카트린/파리 시민 : 배고픈 사람들이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슬픈 일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도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예정됐던 총리와 시위대 간의 면담도 시위대 측이 거부를 하는 상황이어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3. '메시의 팀' FC바르셀로나의 깜짝 제안?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팀 FC바르셀로나가 우리나라에 엄청난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남북 단일팀과 경기를 하고 싶다" 입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터뷰가 한 월간지에 실리면서 이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도 장관은 "문화체육계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FC바르셀로나가 내년 7월에 남북 단일 축구 대표팀과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제안의 배경,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에 동참하려는 노력 중에 하나로 설명이 되는데요. 성사가 된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바라는 빅이벤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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