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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서 대표 사퇴론까지…흔들리는 '홍준표 리더십'

입력 2018-05-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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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에 대한 사퇴요구가 당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언행을 문제삼은 것인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주자들은 홍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입니다.

이 소식은 이서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길부/자유한국당 의원 : 홍준표 대표는 즉각 사퇴하십시오.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당 대표가 보여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곧바로 강 의원을 향해 반격했습니다.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사퇴의사를 밝혀놓고 엉뚱한 명분을 내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지방선거 주자들도 홍 대표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퍼주기 정상회담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후보들은 남북경제협력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북한 개성시와 자매결연 추진을,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세계마술올림픽에 북한 초청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홍 대표가 직접 만든 당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한국당 지도부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입장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정서와 동떨어지지 않은 그런 진정한 남북평화 그리고 비핵화, 핵폐기를 위한 자유한국당 입장을 새롭게 정리하겠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남북평화쇼를 환영하는 사람들은 한국당 후보를 찍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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