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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점입가경…러시아-서방 '샅바싸움'

입력 2014-02-26 08:49 수정 2014-03-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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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 수준의 소요사태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의 샅바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의미가 큰 우크라이나를 서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건데, 러시아는 영토 일부를 합병하겠다는 위협까지 하고 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친서방 성향의 야권이 친러시아 성향의 야누코비치 정권을 몰아내자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합니다.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경제 안정을 위한 개혁조치를 취하면 관련국들과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는 유럽연합은 구애의 정도가 더 노골적입니다.

[캐서린 애쉬튼/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하루 빨리 안정을 찾고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반면 사실상의 위성국이었던 우크라이나를 서방에 뺏길 위기에 놓인 러시아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인합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우크라이나에는 정부란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이들이 정통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러시아는 특히 군사기지가 있고 인구 절반이 러시아계인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지역을 합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임시정부는 현재 도피 중인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 대해 민간인 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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