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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30% 불과 '길 잃은' 폐기물…외국 쓰레기는 '국내로'

입력 2019-02-08 08:12 수정 2019-02-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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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를 계기로 국내 폐기물 문제, 다시 들여다봐야한다는 지적입니다. 국내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갈곳이 점점 없어지고 있고 들어오는 외국 쓰레기 양은 더 늘고 있습니다. 재활용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3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열병합발전소에서 태우거나 땅에 묻습니다.

그래도 남는 양은 해외로 수출합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국'이었습니다.

해마다 20만t 안팎의 폐기물이 한국보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나라로 팔려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들까지 폐기물 수입을 규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량은 2배 넘게 불었습니다.

'폐기물 수출국'에서 '폐기물 수입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6만 7000여t이고 미국과 유럽 물량까지 더하면 전체 수입량의 80%에 이릅니다.

수출입 역전에도 정부는 "아직 국내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라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절반도 되지 않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합니다.

또 주변국처럼 폐기물 수입을 규제하지 않으면 조만간 다시 대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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