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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훈련에 큰돈 쓸 이유 없다"…대화 지속 의지

입력 2018-08-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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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30일) "지금은 한·미 연합훈련에 큰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어제 훈련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것을 하루 만에 사실상 뒤집은 것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아주 좋고, 지금은 한·미연합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는 것으로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백악관 성명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앞으로 훈련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자신의 어제 발언이 '훈련 재개' 해석으로 이어지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국방부는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말에 실시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진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만 먹으면 훈련을 즉시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지만, 북한에는 대체로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되는 등 협상이 늦어지고 있지만, 연합훈련 재개를 부인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줌으로써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CNN은 비핵화 협상이 정체되고 있지만 김정은과 트럼프, 두 정상의 관계가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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