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문제 최대 이슈로…G20 정상회의 무엇을 남겼나

입력 2017-07-09 21:16 수정 2017-07-09 23: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G20 정상회의 이제 막을 내리게 됐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와 함께 하나씩 그 내용과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나왔습니다.

정제윤 기자, G20정상회의 중에 북핵 문제, 북한 문제가 최고 이슈였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공동선언문에는 이게 빠졌습니다. 배경은 뭐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G20정상회의는 기본적으로 국제경제와 관련된 포럼이기 때문에 경제와 관련된 문안만 선언문에 넣는 것이 맞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상 선언문에 북한 문제를 넣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해서 약간의 입장차를 보였는데, 혹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한 건 아닙니까?

[기자]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기는 한데요.

하지만 일단 G20 의장국 정상인 메르켈 총리가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북한 문제에 정상들이 큰 우려를 표명했다"는 이런 언급을 한 만큼 구두성명에 준하는 발표로 대체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은 보면, 정상회담 때도 그랬고 미중 정상회담 때도 그랬고요, 끝까지 조금 다른 입장을 계속 보였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일 3국이 계속해서 중국에 책임론을 강조했죠.

중국은 '이게 우리의 책임으로만 볼 건 아니다' 이런 입장인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도 "북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로, 중국에 떠넘길 게 아니라 미국도 책임이 있으니 국제사회가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미일 공조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베를린 구상도 내놨는데 결국은 중국과 입장차, 이걸 어떻게 좁혀가느냐가 관건이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게 관건인데요.

사실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 사드 배치 문제 등을 두고 중국의 반발이 크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나왔었는데요.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크게 부각이 안 된 건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로 의견 교환은 있었지만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중국과는 향후 사드 고위급 채널을 만들기로 합의를 한 만큼 앞으로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이 될 텐데, 이 채널을 활용해서 양국 간 신뢰구축을 하는 데 노력을 해야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결국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앵커]

베를린 구상 얘기를 해 보면, 대통령이 귀국하면 아무래도 추가적인 조치, 입장. 이런 것들이 좀 있겠죠.

[기자]

그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북한이 제재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면서도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주부터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제안이나 휴전선 상호 적대행위금지 논의 등을 꺼내면서 북한에 적극적으로 대화 촉구를 나설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주가 워낙에 경색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주에 베를린 구상 이후 첫 주가 되는데, 어떤 입장이 나올지 이 부분이 주목이 되는 상황이죠. 정치부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 "북 인도적 지원, 정치 상황과 연계 말아야" 문 대통령-아베 첫 정상회담에서 '소녀상 문제'도 거론 한·미·일 정상, 첫 공동성명 발표…'중·러 역할' 강조 문 대통령, 4강 정상과 회담…'대북 해법' 적극 설명 한미일 "새 안보리 결의 조속 채택"…북, 추가 도발 시사 트럼프 앞에서 '사드 반대' 꺼낸 시진핑…막 내린 G20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