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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네월아' 자원외교 국조…여야는 네 탓 공방만

입력 2015-01-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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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자원외교 국정조사…출발할 때부터 과연 제대로 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죠. '역시나' 입니다. 주어진 기간 100일 중 4분의 1가량이 흘렀는데, 여야 모두 서로를 탓하는 공방 말고는 별로 보여준 게 없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산자원부가 지난해 11월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보낸 공문입니다.

이명박 정부 해외 자원개발 현황과 주요쟁점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는데, '장관님 국회 방어용 자료'라고 적혀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용이 조작되거나 왜곡됐다며 최경환 부총리와 윤상직 산자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정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맞섰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또 여당 간사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고의로 국정조사를 허비하고 있다고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오히려 야당이 전당대회가 있는 2월 8일 이후로 일정을 미뤄달라고해 들어줬을 뿐"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여야 공방 속에 핵심 쟁점인 증인 채택에 대한 논의는 전혀 진척이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정조사 기간 100일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아무런 소득 없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조진만 교수/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 (국정조사에서) 여당은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야당은 조사범위가 역대 정권으로 늘어나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동력이 쇠퇴된 것으로 보입니다.]

숱한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할 자원외교 국정조사.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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