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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과', 222년 만에 재현

입력 2014-10-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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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에 지방에서 유일하게 치러진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과'가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재현됐습니다.

222년만에 다시 열린 과거 시험장에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김종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임금이 내린 치제문을 든 취타대가 도산서원에 들어섭니다.

파발대장이 안동부사에게 전달한 시제는 '도원상매'로 '도산서원에서 매화를 감상하다'라는 뜻입니다.

시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자 2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일제히 붓을 듭니다.

[정상호/안동시 와룡면 : 내 정성껏 내 실력껏 작품을 만들어내면 만족하고, 거기서 입상이 되면 다행입니다.]

시구를 짓기 위해 한자 사전을 뒤적이고, 태블릿 PC까지 동원합니다.

고민 끝에 시험지 빈칸을 신중하게 채웁니다.

올해는 한문 후속세대 양성 차원에서 학생부 백일장이 신설됐는데요, 대학생 50명이 참가했습니다.

도산별과는 정조가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치른 특별과거시험입니다.

퇴계 선생 사후 222년만에 치러졌는데 올해는 그로부터 다시 222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용두/한국국학진흥원 원장 : 유학의 정신, 퇴계 선생의 좋은 정신을 이어가고 받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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