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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적극행보…중도온건파 견제 목소리

입력 2014-09-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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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적극행보…중도온건파 견제 목소리


문재인 적극행보…중도온건파 견제 목소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최근 세월호특별법 국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자 당내 중도온건파를 중심으로 견제성 발언이 나오고 있다.

문 의원은 세월호 사고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10일간 동조단식을 하는 등 당 안팎의 진보 강경 목소리를 대변했다. 단식을 마친 뒤에도 문 의원은 당 지도부보다 하루 먼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을 격려하는 등 당내 분위기를 선도하는 듯한 모양새다.

게다가 일각에선 문 의원이 최근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운영위원장, 같은당 최민희 의원 등과 당원·지역위원회 중심의 기존 정당 구조에 온라인 정당을 결합한 네트워크 정당 구축 등 정당개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친노무현계와 당내 진보강경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 의원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당내 중도 온건 성향 인사들은 견제하기 시작했다.

당내 중도온건 성향 의원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주도하고 있는 황주홍 의원은 4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인터뷰에서 "문 의원 단식농성의 진정성이랄까 충정을 충분히 존중하지만 문 의원은 단순히 130명 중에 한 분이라고 보기에는 그 위상과 비중이 남다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지난번에 국정원 댓글사건 때도 NLL 비밀문서 공개하자고 말했지만 그것이 한 사람의 의견에 그치지 않고 일파만파에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당시 민주당이 당론을 결정하면서 같이 끌려 들어갔다"며 "이번에도 문 의원이 그 한 행동이 한사람으로 그치지 않고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문 의원이)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조금은 현재 박영선 지도부와 공감 속에서 일치된 대오를 갖출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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