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이자 접전지 중 하나로 분류됐던 부산시장 선거에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서 당선인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손국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정치인입니다.
울산 출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학 1년 후배이기도 합니다.
부산에서 버스회사를 경영하다 2000년 해운대구청장에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한 서 당선인은, 2002년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해 내리 4선에 성공했습니다.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당 사무총장을 거치며 당내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야권 후보 단일화 바람까지 겹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결국 부산 민심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서 후보는 핵심 공약인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서병수/부산시장 당선인 : 부산시민의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을 제 손으로 반드시 유치하겠다. 제 시장직을 걸겠다 하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
또 임기 내에 일자리 20만 개를 만들고 부산시에 선진국 수준의 비상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 당선인에게 늘 따라붙는 '친박 꼬리표'가 임기 동안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고, 시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서 당선인의 부산 시정 운영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