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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정당공천' 폐지 화력집중…박 대통령 압박

입력 2014-04-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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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정당공천' 폐지 화력집중…박 대통령 압박


통합신당, '정당공천' 폐지 화력집중…박 대통령 압박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최근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을 필두로 장외여론전에 나선 새정치연합은 1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정상적이지 않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않는 새누리당은 유리하고 큰 손해에도 불구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사회를 위해 동참해 달라. 어떤 불리함이라도 감당하고 국민의 힘을 믿고 국민과 함께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자랑스럽게 말하던 원칙과 신뢰의 정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는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국민 대다수의 오래된 명령"이라며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가 우리 정치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은 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하게 성토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눈과 귀를 닫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의심스럽다. 제1야당 대표가 대통령이 약속한 공천제 폐지를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어떻게 꿀먹은 벙어리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천제 폐지 약속 이행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이고 약속과 신뢰의 출발"이라며 "제1야당 대표의 약속 이행과 회담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의 책임있는 응답과 약속 이행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노웅래 사무총장도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그저 지키면 된다"며 "박 대통령은 15년전 소신이 거짓이 아님을 무공천 결단을 통해 확실히 증명해야 한다. 약속 실천 거듭 촉구한다. 지키지 않으면 계속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공천제 폐지 약속 파기에 따른 혼란 사태를 야기한 장본인이 박 대통령이다. 최고 책임자로서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과 신뢰를 최대의 가치로 여긴다는 대통령의 용단을 촉구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내 의원모임인 '정치교체·정당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 소속 1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기초공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이냐, 무공천이냐를 둘러싼 논쟁을 당장 중지하고 '기초공천제 폐지'에 우리 모두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6·4 지방선거 '기초공천 폐지' 입법 관철은 4월 국회 제1의 과제"라면서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장외에서의 폐지촉구도 거셌다.

김효석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은 공천하고 우리는 공천을 안 하고 후보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세계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선거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룰을 가지고 경쟁하는 선거가 있나. 유권자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우리당도)무공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가야 한다"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무공천으로 가야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 문제는 박 대통령이 뭐라고 한마디 해야 한다. 공천을 폐지한다는 약속이 파기 됐다든지 혹은 다시 검토하겠다든지 등 입장을 내놔야 논의를 할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의 입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정당 공천을 기초 선거에 있어서 폐지하는 것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쪽에서도 약속을 했다"며 "그러면 약속을 지켜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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