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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의원 '조문 거부' 사과한 심상정…당내 혼선 계속

입력 2020-07-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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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에선 심상정 대표가 소속 의원 두 명이 조문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거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일부 당원들이 탈당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당 안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혼선이 여전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의원 총회에서 소속 의원의 조문 거부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분들과 시민들의 추모의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장혜영 의원은 고소인의 편에 서겠다며 조문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반발한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졌고, 심 대표가 직접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고소인과 연대하겠다는 의지에 대해 사과한 건 진보가치를 추구하는 정의당의 정체성과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과 발언에 앞서 당사자인 두 의원과 의견 조율도 없었단 얘기도 나왔습니다.

전날 논의 땐 심 대표의 사과 언급은 없었고 안타깝지만 두 의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로 돼 있었다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심 대표는 의원들을 잇따라 불러 해명에 나섰습니다.

심 대표는 의원들에게 자신의 말은 조문 거부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유족과 시민이 추모 감정에 상처받은 데 대한 사과였다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의원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원들도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당원들 사이에서도 당의 정체성을 지키자는 반대 측 운동도 시작되는 등 정의당의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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