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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북미회담 성패 가를 키워드·변수 짚어보니

입력 2018-06-11 21:03 수정 2018-06-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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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는 정상회담 하루 전날 밤까지도 긍정적인 해석과 회의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각각의 주장을 또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조금 신중하게 봐야할 부분들이 많이 있음에 틀림이 없는데 결국 회담이 끝나봐야 할 수 있겠지만 결과를 예상해 볼만한 몇가지 내용들을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함께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내일이 정상회담인데, 전날 밤까지. 물론 저녁을 먹고 계속 회담을 할 지 안 할 지는 지금으로서는 정확하지 않은데… 아까 오후에 알려진 바로는 저녁 먹고 다시 모인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어찌보면 밤 늦게까지 실무회담이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하 할 것이냐, 아니면 비관적인 신호로 봐야할 것이냐에 대해서 여기서도 계속 얘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협상단이 전한 최근까지의 회담 내용에 따르면 최근까지 판문점회담은 상당히 거북이 걸음이었다는 말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 싱가포르에 와서 이전보다는 다른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이곳 소식통들이 전하는 현재 회담 분위기입니다.

결국 막판까지 서로의 카드를 고수하면서 양보하지 않았던 북·미가 이제는 절충안을 내놓으며 내일 합의문에 담을 내용을 막판까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심스럽지만 실무 협상이 막판까지 이어지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 신호라는 게 이곳 소식통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역시 핵심은 CVID잖아요. 그게 합의문에 담길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어떻게 봅니까? 그것때문에 여태까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기자]

4·27 판문점 선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까지 담겼습니다. 그러니까 C는 담겼는데, V와 I는 안 담긴 것입니다.

오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브리핑 중에 고무적인 내용이 있는데요. 그동안 미국은 종전선언이 체제보장의 입구, 관계정상화가 체제보장의 출구라고 언급했는데 오늘 폼페이오 장관의 말을 보면 이전과는 다른 체제안전보장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체제보장이 좀 더 구체화되고 보다 확실해지는 단계로 가고 있는 것인데, 비핵화 조치 역시 구체적으로 북한이 카드를 내놓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까지도 계속해서 내일 회담이 오전중으로 끝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미국 관리도 비공식으로 얘기하기도 했으나 아마 북한을 압박 작전을 쓰는 것 같다고 얘기한 바가 있는데, 그렇게 봐야 할까요?

[기자]

어제도 그런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참매1호나 화물기가 먼저 갈 수 있다는 것이 와전됐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아마도 회담 결과가 좋지 못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1분만에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수도 있다", 또 북측에서는 "내일 오후 2시에 출발할 수 있다" 이런 외신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결국 안좋은 쪽의 시나리오 내용이 노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정이 되고요. 

내일 일정에 대해서도 양측이 모두 전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은 현재 양측이 막판까지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 결국은 내일 오전 회담 분위기에 따라 오후 일정도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식 그동안에 많은 정상회담들을 봐오기는 했으나 이런 경우에는 굉장히 드문 것 같습니다. 대개 실무협의를 일찌감치 끝내놓고 흔히 얘기하는 도장찍기용, 사진찍기용 얘기들이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나왔었는데, 아무튼 이번 정상회담은 끝까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현지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 수 있느냐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죠.

[기자]

오늘 폼페이오 장관이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과정"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지난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프로세스, 비핵화 과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비핵화 과정이 상당 부분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데에 대해선 북·미간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상당히 커진 상황인데요.

결국 내일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봐야할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워싱턴이나 자신의 리조트인 마라라고 리조트로 초대할 수도 있다, 이런 언급도 한 상황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2차 북미회담까지 합의된다면 북미간 비핵화 과정은 상당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도 창구로 삼아야 겠습니다.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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