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6일)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것이었는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가운데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이 두 명 더 나왔습니다.
5일 JTBC에 출연해 피해를 폭로했던 김지은 씨와 싱크탱크기관의 전 연구원에 이은 추가 성폭력 피해 주장입니다.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다가 이번 일로 지은 씨를 돕겠다고 나선 모임이 이런 내용을 언론에 보냈습니다.
여성 A씨는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던 안 전 지사가 '예쁘다'며 어깨를 잡고 자신을 끌어당겨 안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안 전 지사가 자신을 '아가야'라며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여성 B씨는 안 전 지사가 식사자리에서 편하게 앉으라며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당시의 불편했던 감정이 오래 남아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늘 오후 2시 안 전 지사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합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안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