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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녀 덮친 스쿨존 사고…6살 아이 사망 책임 공방

입력 2020-06-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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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부산에서 1차 교통사고가 난 차량이 스쿨존 보행로를 덮치는 사고가 있었죠. 여섯 살 아이가 차에 치여 의식을 잃었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영상들에는 안타까운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차장에서 나온 SUV가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을 하려다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승용차는 안전울타리를 뚫고 보행로를 덮칩니다.

[이동렬/목격자 : 깨지는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차는 벽을 부수고 넘어간 상태고.]

30미터를 돌진한 차는 30대 엄마와 6살 딸을 들이받습니다.

[아저씨! 차(SUV) 빼 보세요. 아이 다쳤어요. 아이 다쳤다니까!]

의식을 찾지 못했던 아이는 어제(16일) 새벽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초등학교 정문에서 10m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서 너무 슬프다'는 손편지부터 국화꽃에 과자까지, 사고 현장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추모 공간이 됐습니다.

[주민 : 너무 가파르고 저기서 오토바이 사고도 났고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죠.]

사고 운전자들은 사망 책임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SUV 운전자는) 살짝 들이받았는데 과속으로 내려간 거 아니냐. (승용차 운전자는) 부딪히는 바람에 정신을 잃고 그런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시행된 민식이법 이후 부산지역 첫 스쿨존 사망 사고입니다.

경찰은 두 운전자 모두에게 민식이법을 적용해 가중 처벌하는 쪽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최민욱·부산경찰청·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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