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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예배'로 위기 이겨내는 교회…'드라이브인' 집회도

입력 2020-03-17 21:27 수정 2020-03-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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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 이런 건 아닙니다. 예배당에 모이지 않고도 신앙을 실천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집에서 예배를 보고 설교문은 메신저로 미리 공유합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모여 앉아 눈을 빛내던 아이들도, 성경 공부를 이끌던 어른들도 이제 예배당에 오지 않습니다.

상가 지하에 있는 작은 교회는 4주 전부터 모임을 멈췄습니다.

[장기원/목사 : 목사가 예배를 이끌어야만 그게 예배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거든요. 예배는 프로그램화된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마음에서…]

20여 명이 모였던 주일 예배와 성경공부, 매일 하던 기도 모임도 이 교회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대신 집에서 예배를 봅니다.

정해진 시간에 예배당이 아닌 식탁에 모여 앉습니다.

준비한 설교문과 교회 소식을 담은 주보는 휴대전화 메신저로 미리 공유합니다.

전화로 안부를 묻고, 얼굴은 영상통화로 봅니다.

[민상이, 민호 어때요? 안녕! (안녕하세요!)]

월세와 관리비에 목회자 월급 10만 원을 더하면 운영에 드는 돈은 매달 150만 원 정도 대부분 교인들의 '십일조' 헌금으로 충당해왔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견딜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장기원/목사 :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이 많은데 교회 재정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하는 건…]

설교와 기도문을 온라인으로 나누고 일부 교회는 아예 차를 타고 모이는 '드라이브인' 예배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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