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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IS 잡는 김에 쿠르드족도…국제사회서 고립 위기

입력 2015-07-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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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가 며칠 전 IS 공습에 뒤늦게 합류했는데요. 그러면서 터키와 수십년간 유혈 충돌을 벌여온 접경지역 쿠르드족에게도 공습을 가했습니다. IS 격퇴 최일선에 나선 쿠르드족이 토사구팽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가 IS를 상대로 첫 공습에 나선 지난 23일.

공습 대상은 IS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쿠르드노동자당, PKK에도 공습을 가한 겁니다.

미국 주도의 대IS 연합전선은 즉각 터키를 옹호했습니다.

[벤 로즈/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PKK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터키와 시리아, 이라크 접경지역에 약 3천만 명이 모여 살고 있지만 수세기째 제대로 된 나라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PKK는 IS를 독립의 위협세력으로 간주했습니다.

국제연합군이 공습에 치중하는 동안 IS와 직접 몸을 부딪혀가며 싸운 이유입니다.

걸프전에선 미군을 도우며 독립을 꾀했던 쿠르드족.

터키가 IS 공습 참여를 빌미로 동시에 PKK 격퇴에 나서면서 또다시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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