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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합동예배 금지, 성지 폐쇄까지…각국 '종교 제한령'

입력 2020-03-17 21:28 수정 2020-03-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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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도 종교 행사나 모임을 강하게 막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모인 뒤에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쾰른 대성당입니다. 

평소라면 신도들과 관광객들로 가득찼을 예배당이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성당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쾰른 시민 : 예배자들이 많이 모이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감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을 보호하는 게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정부 차원의 조치도 뒤따랐습니다.

현지시간 16일부터 교회와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 모든 종교 시설에서의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실제로 종교행사 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정부가 나선 경우도 많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선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 사원에서 종교 행사가 진행된 후 참석자 2백여 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결국 정부는 이슬람교 합동 예배를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

확진자가 1만 명을 훌쩍 넘어선 이란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슬람 시아파 성지 등을 폐쇄하며 성지순례를 아예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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