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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적임자"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예상된 '파격'

입력 2019-06-17 20:11 수정 2019-06-18 17:06

"윤 후보자, 적폐청산 수사 성공적 지휘"
'문 대통령 의중'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
"여야 가리지 않는 수사…코드인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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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자, 적폐청산 수사 성공적 지휘"
'문 대통령 의중'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
"여야 가리지 않는 수사…코드인사 아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다음번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있는데요?) 차차 지켜보십시오.]

검찰 기수로만 보면 일각에서 나오는 말처럼 파격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개혁 방향에 비춰보면 충분히 예상됐던 인사가 아니냐는 평가입니다. 청와대는 검찰개혁, 조직 쇄신의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우선 청와대가 윤석열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청와대는 윤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대형 수사를 잘 이끌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했고, 앞으로도 검찰이 그 기조를 잘 유지하도록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것입니다.

[앵커]

임명권자이니까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인사라고 봐야될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안 하마평이 돌 때는 누가 각축이다라는 얘기가 무성했지만 문 대통령은 윤 후보자가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 수사를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 정부 검찰총장의 경우 적폐청산이라는 큰 줄기의 국정철학이 녹아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 어떤 인사보다 강하게 반영됐을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인사 발표가 나온 뒤로는 파격적인 인사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문무일 현 총장에 비해 다섯 기수나 낮기 때문에 파격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수가 아니라 엄정한 수사와 검찰 개혁의지라는 시각입니다.

검찰 관례상 동기와 선배 기수가 모두 사퇴를 할 경우 조직의 일시적인 동요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그런 것도 굳이 관례를 따를 이유는 없지않냐는 이런 말도 나옵니다.

다만 검찰 개혁을 위해, 또 조직을 크게 흔들기 위해 기수를 의도적으로 낮춘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 취지와는 거리가 먼 해석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다음 총장의 경우 또하나 중요하게 꼽았을 부분이 바로 이제 검찰 개혁 또 수사권 조정인데, 윤 후보자가 그런 점에서 적임자냐 하는 지적을 하는 쪽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청와대는 윤 후보자의 수사권 조정과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이, 정부가 계획하는 방향에 크게 거스르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당초 조국 민정수석이 밝힌 대로 합리적인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의 반응은 예상을 했지만 당장 코드인사라고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히려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는 윤 후보자에 대해서 정반대의 다른 쪽으로 걱정을 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윤 후보자가 수사와 관련해서는 소위 통제가 안 되는 스타일이라는 점 때문인데요.

여권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정권 차원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2003년 대선 자금 수사 당시 검찰이 여야 없는 수사로 박수를 받을 때 정권에 부담도 됐지만 또 국민적 지지도 높아졌었다는 말로 대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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