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철수 사단 합류' 최장집 "안철수 열정에 감동"

입력 2013-05-22 16: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안철수 사단 합류' 최장집 "안철수 열정에 감동"


진보성향 원로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2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을 맡았다. 영입제안 수락 배경으로는 '안 의원의 집요한 요청'을 꼽았다.

최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창비카페에서 안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넓게 보면 민주당 중심 야권의 관점에서 정치적인 자원을 발전시키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안 의원만큼 정치와 민주주의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집요하게 저를 대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의 열정에 감동한 것이 이사장직을 맡은 중요한 계기"라고 안 의원의 영입 제안을 수락한 배경을 털어놨다.

최 이사장은 또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처럼 대단한 싱크탱크보다는 좋은 뜻과 의지를 가지고 한국정치를 발전시켜보겠다는 자원을 발굴해 좋은 정치리더십으로 형성시키는 역할이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향후 방침을 소개했다.

안철수 신당에 관해선 "현재 상황에서는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창당을 시사하면서도 "그러나 현재 정당체제에서 민주당과의 관계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서 대면하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어 "일을 시작하기 전이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1차적으로 연구소는 정치적 선택과 판단의 기초가 되는 이론적 지식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이사장은 정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중심적인 메커니즘은 정당이다. 정당이 제 역할을 못하면 민주주의는 건강하게 작동할 수 없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의 중요한 문제를 포착하고 이것을 정책으로 만들어 결과를 만드는 정치리더그룹들이 없으면 민주주의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소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최 이사장은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점에 관해선 "손 대표와는 처음 후원회장을 맡을 때도 정치적 관계보다는 같은 정치학자로서 친교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면서도 "대선이 끝나 자연적으로 해소됐다고 할까, 지금은 하는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내일' 출범…최장집·장하성 합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