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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출전에 환상골·키패스…'홀로 빛난' 이강인

입력 2021-09-23 21:01 수정 2021-09-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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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축구에선 '마요르카'로 팀을 옮긴 이강인 선수가 멋진 골을 터뜨렸습니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서 90분을 뛰었는데 골 뿐 아니라, 멋진 패스까지 다 보여줬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레알마드리드:마요르카|프리메라리가 >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팀, 레알마드리드를 맞아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비 실수로 골을 내주고 20분이 지나, 추가 골까지 내준 마요르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그순간, 이강인의 번뜩이는 골이 터졌습니다.

수비수들이 촘촘하게 달려들었는데 드리블로 그 사이를 돌파한 뒤엔, 왼발로 감아차 공을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았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팀을 옮긴 뒤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보란듯 넣은 첫 골입니다.

스페인 언론은 "메시처럼 드리블한 뒤 멋지게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습니다.

팀이 지고 있었기에, 골을 넣고 좋아할 새도 없이 곧바로 다시 경기를 이어가는 모습까지, 골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했지만, 이강인이 건넨 패스들은 마요르카 팬들에게 더 특별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반 20분, 발 뒤꿈치만 감각적으로 갖다 대 다시 넘겨줘 슛까지 연결된 장면, 또 경기 막판 수비수들이 가로막자 공을 띄워 전달해 슛까지 유도한 장면은 이강인 특유의 상상력을 그대로 풀어낸 모습이었습니다.

공을 잘 지켜내고, 그 공을 잘 뿌려주면서 마요르카 공격의 맥을 뚫어낸 이강인은 오늘(23일) 키패스를 5개나 기록하고, 길게 준 패스는 3번 모두 성공하면서 짧은 시간에 팀과 어우러졌습니다.

< 레알마드리드 6:1 마요르카 >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골 이후 4골을 더 내주면서 1-6으로 졌지만, 이강인 만큼은 여러 매체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팀에서 홀로 빛난 경기를 하고도 이강인은 "아픈 패배였다"며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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