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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민주당, 하원 장악…'트럼프 정책' 견제

입력 2018-11-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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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시간 6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권력의 한 축을 빼앗긴 것입니다. 집권 후반기 2년 동안 추가 감세와 반 이민정책 등 주요 현안을 밀어 붙이는데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정책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현기 특파원, 중간선거 결과는 최종적으로 확정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 최종적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격차가 매우 근소하거나 결과에 복종하지 않아서 최종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대체적인 윤곽은 확정이 됐습니다. 435명을 뽑는 하원의 경우 과반이 218명인데요. 민주당이 이미 이를 넘어서는 222석을 굳혔고, 공화당은 199석을 얻었습니다.

아직 14명이 미정인 상황입니다.

상원의 경우 전체 100석 중 35석을 이번에 투표를 했는데, 이 결과 공화당이 과반인 51석, 민주당이 46석을 확정지은 상태입니다.

아직 확정이 안 된 곳을 제외하고도 하원은 민주 승리, 상원은 공화 승리가 결정이 된 상황입니다.

50개 주 중 36개 주에서 새로 지사를 선출한 주지사 선거는 현재까지 민주당이 8자리를 추가해 23개 주를 확보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은 상원을 지킬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결과적으로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결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요?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이 벌렸던 싹쓸이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했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중간선거는 양당 모두에게 자신들이 이겼다고 자랑할 권한을 줬다"고 해석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볼 때 분명 상·하원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하던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했으니 민주당의 승리로 볼 수 있지만, 선거 직전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공화당이 선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것입니다. 

[앵커]

그 때문일까요? 5시간 전 쯤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했는데, 이번 선거는 자신의 승리라고 과시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말들을 했습니까?

[기자]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역 대통령의 정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에서 의석을 늘린 것은 1934년 이후 84년동안 단 4번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말하자면 하원의 패배가 아닌  상원 승리를 부각시킨 것인데요.

자신이 직접 막판 지원에 나섰던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했다며, 이건 나의 승리라고도 자랑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예를 들겠습니다. 지난주 내가 지원유세를 갔던 곳 11명 후보 중 9명이 당선됐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기 때문에,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의 관계 설정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에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도 민주당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거나 문서 조사 등에 나설 경우 자신도 민주당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지 아나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 게임을 해도 좋지만 우리가 더 잘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반대하면 연방정부 셧다운, 즉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까지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에 비협조적이었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경질하는 등 국면전환에 나섰습니다.

또 이날 회견에선 중간선거 기간 중 자신을 강하게 비판한 CNN 백악관 출입기자와 심하게 언쟁을 벌이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당신들이 잘 했으면 시청률이 올라갔을 겁니다. (질문 하겠습니다) 그 정도면 됐습니다. 그만두세요. (다른 질문을 하겠습니다) 당신은 무례하고 형편없는 인간입니다.]

[앵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갑자기 연기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즉 외부 일정으로 인해 일정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1차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로 떠나기 때문에 기왕이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시 직접 면담할 수 있는 일정으로 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내년 초 언젠가"로 답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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