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 "공천발언, 특정세력 겨냥 아냐"…절차 문제 '사과'

입력 2015-11-27 16: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재인 "공천발언, 특정세력 겨냥 아냐"…절차 문제 '사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자신의 '공천요구세력' 발언에 대해 호남권 비주류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27일 "특정인이나 세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일한 호남 지도부 인사인 주승용 최고위원으로부터 재차 사과요구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저를 흔들고 끊임없이 당을 분란 상태처럼 보이게 만드는 분들도 실제로는 자기의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발언했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문 대표가 최고위원들과의 상의없이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제안한 것, 광주에서 당내 비판자들을 공천요구세력으로 언급한 점 등을 거론하며 문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절차적 문제, 반대 세력을 공천권을 겨냥한 세력으로 몰아간 것에 대해 (문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며 "깨끗하게 사과 했으면 풀 일인데, 문제제기를 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 말이 없지않느냐"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과 관련된 일부 표현은 당 안팎에 자성과 언론의 지적을 토대로 한 원론적인 언급이었지 특정인이나 세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는 문·안·박 연대의 필요성과 연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며 "이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문·안·박이 영남권후보 연대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 내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사람들을 말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호남 보완 문제는 공동 선대위 등으로 보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문·안·박 제안과 관련해서는 당에 새로운 해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당내에서나 당 밖에서 이를 요구하는 흐름이 있지 않느냐"며 "문·안·박에 어떻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할 지, 최고위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지 지금부터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안·박을 단합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되고, 그 이후에 통합 에너지르 어떻게 모아나갈지는 최고위원들이 함께 논의해나가자"고 말했다.

당의 원로로 이 자리에 참석한 문희상 의원은 문 대표에게 "공식석상에서 한 번 말할 것이면, 비공식적으로는 10번을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