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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전가을 역전골' 한국, 일본에 2-1 승리

입력 2015-08-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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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전가을 역전골' 한국, 일본에 2-1 승리


[동아시안컵] '전가을 역전골' 한국, 일본에 2-1 승리


윤덕여호가 라이벌 일본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일본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과 전가을(27·인천현대제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전에 이어 일본까지 꺾은 한국은 8일에 열리는 북한과 최종전에서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일본과의 전적에서 1승을 추가하며 4승 8무 14패를 기록했다.

윤덕여 감독은 최전방에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정설빈(25·인천현대제철)을 다시 내세웠다.

바로 아래에는 이금민(21·서울시청)과 강유미(24·화천KSPO)가 좌우 측면에, 이민아(24·인천현대제철)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허리라인은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심서연(27·이천대교)을 대신해 조소현이 1988년생 동갑내기 권하늘(27·부산상무)과 수비형 미드필드에 자리 잡았다.

포백 수비라인 왼쪽부터 김수연(26·화천KSPO)-김도연(27)-임선주(25)-김혜리(25·이상 인천현대제철)가 섰다. 골문은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과 일본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짧은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을 시도 했다. 특히 강유미와 이금민을 좌우 측면 공격으로 한 공격을 시도하며 일본의 빈 공간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5분 정설빈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주는 등 고전했다. 특히 일본은 한국의 왼쪽 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전반 2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밖으로 흘러나간 볼이 페널티박스 바깥쪽에 있던 나가지마에미가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선제골을 넣은 후 점유율 축구를 통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한국은 몇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권하늘을 빼고 장슬기(21·고베아이낙)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효과가 있었다.

후반 4분 이민아가 중원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그대로 슈팅을 날리면서 공격의 시동을 건 한국은 4분 뒤 후반 8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챈 조소현이 페널티 박스 앞까지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면서 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조소현은 동점골을 터뜨린 후 벤치로 달려가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심서연의 4번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1-1 균형을 맞추자 한국의 압박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일본은 후반18분 우에수지유미를 빼고 가와무라유리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일본이 다시 한번 힘을 내기 시작했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몇차례 위기를 넘기면서 역습을 노렸다.

일본은 후반 26분과 30분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중반 이후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32분과 38분 이금민과 김혜리를 빼고 전가을과 서현숙(23·이천대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후 일본은 중앙을 통해 공격에 나섰고 한국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게 미소를 지었다.

시종일관 밀리던 한국은 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이 그림같은 슈팅으로 굳게 닫혀 있던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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