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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행사 무산, 北 "그냥 각자 하는 걸로..."

입력 2015-06-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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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행사 무산, 北 "그냥 각자 하는 걸로..."


남북 민간단체가 추진하던 6ㆍ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기념 공동행사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2001년 6월15일 열었던 정상회담 15주년을 기념하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남북 민간단체가 정부 승인을 받아 추진하려던 행사다. 예년처럼 남과 북이 각자 행사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6ㆍ15 공동선언 15돌ㆍ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는 최근 '광복 70돌ㆍ6ㆍ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에 남측 정부를 비난하며 평양과 서울에서 각자 개최하자는 취지의 팩스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남측 준비위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북측 위원회의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측 당국이 6ㆍ15 공동행사에 대해 순수한 사회문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에 허용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달면서 6ㆍ15 민족공동행사를 서울에서 한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남측 당국이 근본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한 설사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앞서 남측 준비위 이승환 대변인은 지난달 5~7일 중국 선양에서 정부 승인으로 열린 북측과의 사전 접촉에서 서울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실무협의가 필요한 사안이 태산처럼 많다"고 말했으나 이후 실무접촉은 이달 2일이 되도록 한 번도 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2일 "(정치색을 배제한) 사회문화교류 차원의 행사로 추진하는 방향이 맞다"고 입장을 재확인하며 "북측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이 공동행사에 진정성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일자에서 "6ㆍ15를 앞두고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은 것은 한ㆍ미연합군사훈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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