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선언을 대담하고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우리 국회는 어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이와는 정반대인 셈입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주변국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는 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국방장관을 만난 뒤 한 공식 발언입니다.
[척 헤이글/미국 국방장관 : 대담하고 역사적인 이번 결정은 동북아와 세계 안보에서 일본의 기여를 크게 늘릴 겁니다.]
헤이글 장관은 미일 방위협력지침도 집단자위권 정신에 맞게 연말까지 개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일본이 미사일 방어 등에 있어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환영 속에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군사대국 일본의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워싱턴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한 일본의 시작을 알렸다면,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이 돌아왔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1년 반 뒤 같은 장소에서 한발 더 나갔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일본 방위상 : 일본은 돌아왔을 뿐 아니라 안보 정책에서 큰 진전을 봤습니다.]
이번 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일본은 더 자신감을 갖고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