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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테마주' 집중 매매한 의원도 여럿…별별 주식투자

입력 2013-04-02 22:01 수정 2013-04-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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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의 부인은 지난해 투자회사 맥쿼리인프라의 주식 2만주를 샀습니다.

해당 주식은 지난해 4천600원에서 매매가 시작돼 7천 원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연말 배당수익률도 7%에 이릅니다.

맥쿼리인프라는 인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 등 주요 국가기반시설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으로 운용됩니다.

국회나 정부 정책이 수익률과 무관할 수 없는 구조여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삼수/경실련 정치입법팀장 : (국회의원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주요 국책사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고위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을 취한 하나의 형태로 밖에는….]

홍 의원은 뒤늦게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홍일표/새누리당 의원 : 집사람이 그냥 알아서 투자를 했었는데… 수익률이 좋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사는 거 아닌가 그런 정도의 생각이죠. (전혀 문제없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죠.]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부인은 지난해 수십차례에 걸쳐 130억원대 주식 거래를 했습니다.

윤 의원은 "증권회사에 주식거래를 위탁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묻지마 투자로 문제가 된 '대선 테마주'에 투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부인은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던 '미래산업' 주식 11,000주를 사들였습니다.

같은 당 이재영 의원의 장남은 문재인 후보 테마주로 알려지면서 급등락을 반복한
'우리들제약' 주식 500주를 신규 매수했습니다.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도 여러 명입니다.

또 일부 의원들은 실거래가 산정이 어려운 비상장주식을 대량 매매하거나 특정 테마주를 집중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김삼수/경실련 정치입법팀장 : (주식백지신탁제도에) 직무연관성이 없으면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교묘하게 활용하거나 허점을 이용해 주식투자를 하는 행태가 계속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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